"일기장 버려 화났다"…60대 父 살해한 남성 구속 기소

박용규기자 2023. 6.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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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 안양지청. 박용규 기자

 

자신의 일기장을 버렸다는 이유로 잠을 자는 아버지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진석)은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지난 21일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안양시 만안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잠을 자던 60대 아버지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A씨는 2년 전부터 아버지와 함께 지내왔는데, 아버지가 자신의 일기장을 버렸다는 생각에 잠을 자던 아버지의 얼굴과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사실 등이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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