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앞바다에 악상어·백상아리, 해경 안전관리 강화

속초해양경찰서 경찰관이 악상어의 길이를 측정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속초=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가 잇따라 출현, 개장을 앞둔 해수욕장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오전 속초항 5.1㎞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A호의 그물에 길이 약 240㎝, 둘레 약 180㎝인 악상어 사체가 혼획됐다.

이어 오전 7시30분쯤에는 장사항 2.7㎞ 인근 해상에서 어선 B호가 조업을 하던 도중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길이 약 195㎝의 상어 사체가 그물에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와 강릉 경포아쿠아리움에 확인한 결과 1마리는 악상어, 1마리는 백상아리로 추정됐다.

속초해경은 서핑, 다이버 등 관내 레저사업자들에게 상어 출몰 사실을 알리고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지자체에는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방송을 요청하고, 파출소를 통해 연안 안전 순찰을 강화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공격성이 있는 상어가 연안 해역에서 발견된 만큼 어업인과 레저 활동자 및 해안가 물놀이객 들은 활동 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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