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명물된 옥정호 ‘붕어섬’ 부담 없이…장애인·노인 등 입장료 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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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중앙에 자리한 붕어섬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임실군이 다양한 사회 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붕어섬 생태공원에 대한 입장료 감면 규정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 때문이다.
임실군은 최근 개정한 조례에 따라 다음 달 중 붕어섬 생태공원(옥정호 출렁다리)에 대한 입장료 감면 규정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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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전북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중앙에 자리한 붕어섬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임실군이 다양한 사회 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붕어섬 생태공원에 대한 입장료 감면 규정을 마련해 다음 달부터 시행하기 때문이다.
임실군은 최근 개정한 조례에 따라 다음 달 중 붕어섬 생태공원(옥정호 출렁다리)에 대한 입장료 감면 규정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옥정호는 일제강점기인 1928년 농업용수를 사용하기 위해 댐을 막아 생긴 저수량 4억6000만t의 인공호수로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인근 전주·김제·정읍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 자리한 붕어섬은 댐 건설로 인해 자연스레 섬이 된 지역이다. 면적은 6만6000㎡ 정도이며, 인근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붕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붕어섬은 특히 동이 틀 무렵 일대에 자욱한 물안개가 피어나고 호수와 주변 산들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장관이어서 사진작가들의 출사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나, 배로 들어갈 수밖에 없어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다.
또 붕어섬에는 방문자 안내소와 산책길, 잔디광장, 숲속도서관, 풍욕장, 쉼터, 정원 등 테마공원을 조성했다. 철쭉, 수국, 구절초, 꽃잔디 등 다양한 꽃으로 단장한 생태공원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게 했다.
붕어섬을 연결하는 요산공원 일대에는 스카이워크와 광장, 데크길, 800대 규모의 주차장 등을 함께 조성했다. 야간에도 조명을 밝혀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옥정호 순환도로도 개설할 계획이다.
출렁다리 개통을 계기로 붕어섬은 옥정호의 명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간 45만여 명이 찾았다. 올해 3월 정식 개장과 함께 유료로 전환한 이후에도 방문객 발길은 끊이지 않아 최근까지 3개월여 동안 17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렁다리 개통 이후 9개월 새 62만명이 찾은 셈이다.
심민 임실군수는 “다양한 사회계층에 대한 감면 규정으로 관광객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문객을 위한 빈틈없는 안전관리로 옥정호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안착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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