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미사일까지 요격 가능한 ‘최신형’… “인태 동맹국 안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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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축함은 전 세계 어디서든 대함·대공·대잠수함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취역하면 일단 하와이 진주만에 배치돼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훈련할 예정입니다."
칼 레빈함은 취역과 동시에 하와이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모항으로 삼고 동중국해·남중국해 등 서태평양을 무대로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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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2대 실을 수 있는 격납고와
미사일 96기 수직발사관 등 갖춰
하와이 배치 동맹국과 함께 훈련
동중국해 등 전세계서 작전 수행
볼티모어=글·사진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이 구축함은 전 세계 어디서든 대함·대공·대잠수함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취역하면 일단 하와이 진주만에 배치돼 (인도·태평양)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훈련할 예정입니다.”
잔뜩 흐린 날씨에 간간이 빗발이 흩날리던 22일 정오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북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5번 부두에 도착하자 최신 구축함인 ‘USS 칼 M. 레빈’(DDG 120)함이 회색빛 선체를 드러내며 정박해 있었다. 선미를 통해 배에 승선하자 먼저 대잠 작전의 핵심인 MH-60 헬기를 2대 실을 수 있는 격납고가 눈에 띄었다. 좁은 통로를 지나 선수에 도착하자 130㎜ 함포와 함께 이 배의 핵심 무장으로 함대함·함대공 등의 각종 미사일을 발사하는 32기의 수직발사관(VLS)이 모습을 드러냈다. 칼 레빈함은 선수에 32기, 선체 중앙에 64기 등 모두 96기의 VLS를 장비하고 있다. 칼 레빈(1934∼2021) 전 상원 군사위원장 이름을 딴 칼 레빈함은 미래 알레이버크급 플라이 ⅡA 유도미사일 구축함으로 24일 취역을 앞둔 미 해군의 최신형 함정이다. 선체 길이 155.29m, 선폭 18m, 배수량 8230∼9700t으로 가스터빈 4기를 사용해 30노트(약 시속 55.5㎞) 이상 속도로 항해 가능하다.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기본형 9 전투체계가 장착돼 통합 공중·미사일 방어능력은 물론 탄도미사일 방어능력까지 갖췄다. 이지스 구축함을 71척 보유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한데 추가로 18척이 계약돼 12척이 현재 건조 중이다.
켈리 크래프트 함장(중령)은 “우리의 첫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임무는 역내 배치돼 동맹·파트너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또 동맹들과 훈련하면서 (전투 시) 어떤 역할을 맡을지 확실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칼 레빈함은 취역과 동시에 하와이의 인도·태평양 사령부를 모항으로 삼고 동중국해·남중국해 등 서태평양을 무대로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탄도미사일 방어 등의 전방위능력을 갖춘 최신 함정을 인도·태평양에 우선 배치하는 것은 북한, 중국 등 갈수록 군사적 긴장을 고조하는 역내 적국들에 대한 견제 의도가 담긴 셈이다.
마크 멜리아 주임원사는 북·중 위협에 대응하는 임무 수행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떤 위협, 상황에서도 지시대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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