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센 장마 오나… 모레부터 전국 동시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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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이 빠른 속도로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받아 24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25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6일 오전·오후에는 남부·중부지역까지 빠르게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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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영향 강한 폭우 가능성
7월 중순부터 강수량 증가할듯
오는 25일부터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이 빠른 속도로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일본 남쪽 해상에 있는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선과 동반된 저기압 구름대의 영향으로 내주부터 많은 비가 예상된다. 올해 장마는 여름철에 발달하는 엘니뇨(적도 부근 수온이 올라가는 현상)와 저기압성 순환이 맞물려 역대급 폭우를 동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는 이동성고기압 영향을 받아 24일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를 유지할 전망이지만, 25일부터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6일 오전·오후에는 남부·중부지역까지 빠르게 장마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정체전선에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하루 만에 제주에서 중부지역까지 이동해 전국이 장마의 영향권에 드는 셈이다.
올해 장마는 중부지역의 경우 평년(1991~2020년 평균·6월 25일)과 비슷하게 시작되지만, 남부지역은 평년(6월 23일과 6월 19일)에 비해 다소 늦었다. 다만 전국이 거의 동시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면서 호우 체감도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동시적으로 장마가 시작한 경우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50년간 6차례(1973·1980·1983·2007·2019·2021년)였으며, 지역 간 장마 시작일이 하루만 차이 난 경우는 10차례였다. 특히 기상청은 “엘니뇨가 여름철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 부근에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한 바 있다. 이번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역대급 폭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기후재난 대응의 일환으로 △극한 호우 긴급재난문자 직접 발송 △폭염특보 개선 및 맞춤형 정보 직접 전달체계 확대 △태풍정보 상세화 등을 내걸었다. 기상청은 이날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의 대응 방안을 보고하며 “행정안전부와의 긴밀한 소통과 홍수 대응을 위한 환경부와의 합동 토의 진행 등 관계부처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철순 기자 csjeong110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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