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식 사천시장, 첫 해외 방문서 '광폭 행보'로 성과

폴란드 제슈프시와 자매결연·300억 규모 이탈리아 기업 투자 유치

박동식 사천시장(가운데)이 20일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3년 파리에어쇼' 전시장 내 한화 부스를 방문했다. /사천시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박동식 사천시장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에서 폴란드 제슈프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투자유치 MOU를 체결 등 큰 성과를 거뒀다.

박 시장은 지난 14일 출국해 폴란드 제슈프시 방문, '2023년 파리에어쇼' 참관 등 8박 10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23일 귀국했다.

박 시장은 제슈프시 항공 관련 기업을 방문해 항공산업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제슈프시가 추진하는 항공우주도시연합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항공우주도시연합은 항공우주산업 네트워크 집중화와 다양한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해 제슈프시가 영국 러쉬무어, 캐나다 미시소거, 사천시 등에 제안한 것이다.

사천시와 제슈프시는 항공우주산업 포럼 및 수출상담회 개최, 미술작품 교류전, 전통문화 공연팀 초청,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사천시 참가 지원, 청소년 스포츠팀 친선 교류 경기 개최, 관광 팸투어 및 대학생 배낭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약속했다.

또한 박 시장은 우크라이나 코노토프 시장과의 온라인 회의, 폴란드 기업과의 컨퍼런스를 통해 사천시의 항공우주기업 현황, 항공국가산업단지의 위치와 투자지원제도를 소개하며 사천시의 잠재력과 항공우주산업을 홍보했다.

2023 파리에어쇼를 참관한 박 시장은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프랑스국립우주연구센터(CNES) 필립 밥티스트 의장을 만나 CNES 우주경제 비전을 청취하고 우주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및 우주항공복합도시 전담 추진단 조기 설치도 건의했다.

이밖에 관내 복합재 전문기업 송월테크놀로지와 미국 벨 텍스트론의 '회전익 기체 복합재 구조물 및 메탈본딩 구조물 납품' MOU 체결식, 경남테크노파크와 네덜란드 플라잉카 개발업체 PAL-V 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에도 참석해 사천시의 우수한 항공우주산업 인프라를 소개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20일 오후 '2023년 파리에어쇼' 전시장 경남관에서 이용재 ITR인더스트리즈 대표(왼쪽), 박완수 경남지사(왼쪽 두 번째), 파울로 갈라시니 USCO ITR그룹 부회장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천시

박 시장은 이탈리아 대기업인 USCO ITR그룹의 ITR인더스트리즈, ITR포징(단조)과 중정비 기계부품 생산공장 신·증설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ITR인터스트리즈는 축동구호농공단지 2만6246㎡ 부지에 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ITR포징은 기존 공장 인근 1만6760㎡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ITR인터스트리즈는 불도저 트랙 링크(궤도형 바퀴)를 제조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이고, ITR포징은 금속단조제품 생산기업이다.

이 밖에도 김태형 사천항공우주협동조합 대표 등과 세계적인 항공기업인 사프란, 엠브레어사,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의 항공우주 클러스터 회원사 등의 해외 기업 부스도 방문해 우주항공청 설립 예정지로서의 사천시 비전을 설명하고, 오는 10월 열리는 세계 항공산업 박람회 '서울 아덱스 2023' 사천시 홍보관에 초청했다.

오베르뉴 론 알프 측의 10개 사와는 '서울 아덱스' 기간 중 미팅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해외순방이 우주항공청 홍보뿐만 아니라 미래 우주항공산업 중심 도시로의 도약에 발전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지역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많이 가진 만큼 향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