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파킨슨약 어쩌나…약값 10배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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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국내에 약 12만 명의 환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오랫동안 쓰던 약이 최근 한국에서 철수하면서, 8월부터는 건강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게 됩니다.
환자와 그 가족 입장에선 그야말로 날벼락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아임 기자, 현재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1월 한국로슈는 파킨슨병 오리지널 약인 '마도파정'에 대한 품목 허가를 취하했는데요. 현재는 남은 재고 약들만 시장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8월 1일 이후부터는 재고 약들에 대한 환자 부담도 커집니다.
이 약의 급여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 비급여로 바뀌기 때문인데요. 이제까지 파킨슨병의 경우 특례산정이 적용돼 약값의 10%만 부담하면 됐습니다.
마도파정 125mg 1정은 142원으로 100정은 약 1만 5천 원인데, 이중 환자들은 약 1천500원만 냈었지만, 앞으로는 1만 5천 원 전부를 다 내야 하는 겁니다.
[앵커]
대체약은 없는 겁니까?
[기자]
복제약인 명일제약의 '명도파'가 있습니다.
다만 적지 않은 환우들은 부작용 등을 이유로 대체약을 거부하고 있는데요.
이에 정부도 마도파정 재공급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사가 마도파정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다시 취득한 후 심평원에서 보험 급여를 다시 신청할 경우, 신속하게 급여목록 등재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한국 로슈에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건데요.
로슈는 생산 라인이 일단 닫힌 상황이라 이를 재가동할 시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마도파정에 대한 품목허가 재신청까지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의미로, 그동안 오리지널을 고수하는 환자들은 늘어난 비용부담을 감내해야 합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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