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양방산 케이블카 사업 '없던 일로'…시행자 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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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이 소노인터내셔널(옛 대명콘도)과 민자유치로 추진했던 양방산 케이블카사업이 백지화됐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콘도미니엄 소노문단양에서 양방산을 잇는 1.6㎞ 구간의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소노인터내셔널, 림스컴퍼니, 삼안과 552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협약을 했다.
단양군과 대명건설은 그러나 단양고등학교 학습권 보장을 위한 노선변경까지 검토하며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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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노조 "지역경제발전 논리로 교육환경 해쳐선 안돼"
(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 단양군이 소노인터내셔널(옛 대명콘도)과 민자유치로 추진했던 양방산 케이블카사업이 백지화됐다.
23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콘도미니엄 소노문단양에서 양방산을 잇는 1.6㎞ 구간의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소노인터내셔널, 림스컴퍼니, 삼안과 552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협약을 했다.
그러나 케이블카 운행 구간이 단양고등학교와 불과 80여m 떨어져 교실과 남녀 기숙사가 노출되고, 하루 42대의 케빈이 왕복 운행하면 소음 발생과 안전사고 위험 등 학교 교육환경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뉴스1 2022년 8월9일 보도 참조).
당시 단양고 학부모협의회와 단양중 학부모협의회, 단양초 학부모협의회, 단양고 운영위원회가 거세게 반발하며 단양고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막을 대책을 요구했다.
단양군과 대명건설은 그러나 단양고등학교 학습권 보장을 위한 노선변경까지 검토하며 사업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사업주체인 대명건설이 그룹 자체의 지배구조 분할과 PF대출 부담, 현재 추진중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양반산케이블카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군 관계자는 "군민 모두가 환영하는 사업이 되도록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개발 노선 대안제시를 사업시행자에게 요청했지만, 사업 취하원을 접수해 군 관리계획(궤도) 입안 취소와 업무협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충북교사노조는 이날 사업 철회에 대한 환영 논평을 내 "앞으로 지자체가 지역경제 발전 논리를 앞세워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해치는 무분별한 사업추진은 없어야 한다"며 "인구소멸이 가속화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의 교육환경 조성과 정주 여건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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