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힘으로 와도 되겠다"→ 조정훈 "꽃꽂이 아닌 수술용 칼로 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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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3일 "저를 꽃꽂이가 아닌 수술용 칼로 쓰겠다면 수술용 칼이 될 생각있다"며 여권의 러브콜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조 의원은 이날 BBS불교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8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마포 포럼' 연사로 나선 자신에게 "비전도 좋고, 사람도 좋다. 혼자 (정치) 하지 말고 같이 해야 한다. 국민의힘에 넘어와도 되겠다"고 손짓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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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23일 "저를 꽃꽂이가 아닌 수술용 칼로 쓰겠다면 수술용 칼이 될 생각있다"며 여권의 러브콜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조 의원은 이날 BBS불교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 8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마포 포럼' 연사로 나선 자신에게 "비전도 좋고, 사람도 좋다. 혼자 (정치) 하지 말고 같이 해야 한다. 국민의힘에 넘어와도 되겠다"고 손짓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21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출마해 배지(비례대표)를 달았던 조 의원은 "국민의힘 당원과 관계자가 아닌 사람 중 처음으로 마포 포럼에 초대 받았던 것 같다"며 "제 정치 철학을 거침없이 얘기해 달라. 국민의힘 마음껏 비판해 달라고 해 고민 끝에 갔다"고 연사 제의를 수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마포 포럼에서 (국민의힘에) 와도 되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그 환부를 도려내기 위한 수술칼로서 저를 사용하고 싶은 의사가 있으면 기꺼이 그 환부를 잘라내는 데 필요한 수술칼이 될 의지가 있다"고 했다.
또 "그쪽이 왜 제가 필요한지 안다. 어떻게 보면 꽃꽂이 역할 아닌가, 하지만 저는 꽃꽂이 역할을 하지 않고 수술칼 역할을 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환부를 도려낼 각오로 부른다면 응할 수 있다는 뜻을 감추지 않았다.
진행자가 "신당에 합류할 여지는 없는지"를 묻자 조 의원은 "1당, 2당이 여의치 않아서 시작하는 신당은 성공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조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저의 목표는 '586 운동권 세력 퇴장'에 있다"며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586 운동권 정치인들의 숫자가 지금보다 현격히 주는데 제가 역할을 할 수 있으면 뭐든지 하겠다"라는 말로 586정치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민주당으로는 갈 뜻이 별로 없음을 드러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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