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조류 ‘경계’ 발령…김해시, 정수처리 강화한다

이상욱 2023. 6. 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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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김해시는 낙동강 조류 '경계' 경보 발령에 따라 수돗물 정수처리를 강화한다.

김해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경계' 단계에 맞춰 취·정수장 수질 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조류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취·정수장의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조류 발생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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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소 분석항목 1종에서 6종으로 확대

[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경상남도 김해시는 낙동강 조류 ‘경계’ 경보 발령에 따라 수돗물 정수처리를 강화한다.

김해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경계’ 단계에 맞춰 취·정수장 수질 감시와 정수처리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분석항목을 1종에서 6종으로 확대하고, 냄새 물질(지오스민, 2-MIB) 등의 수질검사 횟수를 주 2회에서 3회로 늘린다. 유충모니터링과 먹는 물 수질검사도 각각 1일 2회에서 3회, 월 2회로 강화한다.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가압장 내 분말활성탄 주입 설비 모습. [사진=경상남도 김해시]

이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전날 오후 3시를 기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데 따른 조치다. 김해시 영향권인 낙동강 하류 칠서지점(칠서정수장 상류 3km)의 조류 모니터링 결과 지난 8일 ‘관심’ 단계 발령에 이어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단계 발령기준(1만 세포/mL 이상)을 2회 연속 초과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3만3천499 세포에 이어 19일에는 1만5천220 세포를 기록했다. 김해시는 칠서지점의 급격한 수온 상승(28℃, 전월 대비 6℃ 상승)과 장맛비로 인한 영양염류 유입으로 유해남조류가 대량 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해시는 조류 유입농도에 따라 여과지 역세척 주기 단축, 수처리제(전염소, 전오존, 응집제) 주입율과 강변여과수 취수율을 최대 50%까지 상향 조정한다. 조류에서 기인하는 맛·냄새 물질과 조류독소 제거에 탁월한 분말활성탄 주입시설도 탄력적으로 운영해 급격한 유해남조류 유입에 대처한다.

조류 관련 정보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또는 물환경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조류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민들의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취·정수장의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 강화에 역점을 두고 조류 발생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감해=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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