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초등학생, 아파트 옥상서 추락사..학폭 암시 글 남겨

연합뉴스 제공

초등학생이 학교폭력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55분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16층 옥상에서 10대인 초등학생 A군이 1층으로 떨어졌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CCTV를 확인한 결과, A군이 혼자 아파트 옥상 아래층까지 오르는 모습을 확인했고, 그 통로의 좁은 창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군의 집에선 일기장이 발견됐는데, 그 안에 학교 생활의 어려움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폭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교육당국도 A군의 죽음이 학폭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