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돌려차기男’ 있는 부산구치소 “냉방·취침공간 없어”...이전 추진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6. 23. 11:09
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
부산구치소 방문한 결과 공개
벽·천장에 단열없어 추위 취약
취침시 여유 공간도 전혀 없어
부산구치소 방문한 결과 공개
벽·천장에 단열없어 추위 취약
취침시 여유 공간도 전혀 없어
또래를 살인한 정유정과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가 있는 부산구치소가 냉난방이 안되며 취침공간도 굉장히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열악한 시설 때문에 부산구치소는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최근 부산구치소를 방문한 결과를 공개했다. 현장 점검 결과 부산구치소는 벽과 천장 등 건물 단열이 없어 추위와 더위에 취약한 구조였으며, 보일러 설치가 어려워 온수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취침 시 여유 공간이 전혀 없을 정도로 수용자의 과밀도가 높아 기본적인 생활에 많은 애로가 있을 정도로 시설 상태가 열악했다고 덧붙였다.
1947년 개청한 부산교도소의 경우 수십년 동안 시설물 증축과 개축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일부 건물들은 정확한 연도 파악마저 어려울 정도로 노후화돼 있어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점검됐다.
부산구치소와 부산교도소는 이런 열악한 환경 때문에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은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주례동이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추후 시민여론조사 등 각종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이전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구치소의 ‘수용자 식단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호화 식단’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식단표에 따르면 식사 메뉴는 쇠고기떡국, 짜장, 만두튀김, 소시지볶음, 닭고기찌개 등이다.
특히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지수가 높아 특별관리 대상자로 지정돼 독거실에서 생활하며 혼자 취침과 식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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