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할망 자취 따라 ‘희희낙락 바람굿’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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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영등굿'을 탄생시킨 신화 속 영등할머니(영등신)의 여정을 쫓아 역사와 문화, 생태를 느끼고 직접 굿을 체험할 기회가 마련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발굴해 활용하는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희희낙락 바람GOOD(굿)'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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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영등굿’을 탄생시킨 신화 속 영등할머니(영등신)의 여정을 쫓아 역사와 문화, 생태를 느끼고 직접 굿을 체험할 기회가 마련된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는 지역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발굴해 활용하는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희희낙락 바람GOOD(굿)’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영등굿보존회는 이번 행사를 역사문화생태여행, 전통문화강좌, 문화예술교육으로 구성해 굿의 치유적 기능을 중심으로 놀이성을 극대화해 참가자들이 마을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가장 먼저 진행하는 전통문화강좌인 ‘바람굿에 실린 비념: 보름달 같은 백돌래’는 굿을 할 때 사용하는 제물 가운데 굿떡인 ‘돌래떡’을 만들어 보는 체험과, 돌래떡과 제물을 가지고 칠머리당에서 신에게 바치며 비념(작은 규모의 굿)을 하는 체험 행사로 24일과 10월29일 2차례 진행한다.
역사문화생태여행 ‘영등할망 보름질(바람길) 걷기’는 음력 2월 초에 제주에 찾아와 바다의 안전과 풍요를 가져다준다는 영등굿이 펼쳐지는 영등마을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느낄 수 있도록 짜였다. 다음달 1일 제주시 건입동을 시작으로 8월12~13일에는 조천읍 북촌리, 10월14일에는 한림읍 한수리에서 진행한다.
문화예술교육 ‘사부작사부작 영감놀이’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 가운데 영감놀이를 소재로 이뤄진다. 이 행사는 7월3~4일과 15일, 8월7일 등 4차례 열린다.
영등굿보존회 쪽은 “이 사업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문화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식하고 보다 가깝고 재미있게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1980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71호로 지정됐으며, 2009년 9월에는 유네스코의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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