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韓 제1야당, 근거 없는 오염수 방류 반대로 국민 불안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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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제 여론전이 치열한 가운데 일본 최대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한국 제1야당이 국민불안을 부추기는 근거없는 주장을 계속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강릉을 방문해 "오염수를 핵폐수를 불러야 한다", "해양방류는 있어서는 안된다. 멈춰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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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가격 상승 소개하며 “소비에도 영향 시작”
“중국 원전 방사성 물질 배출이 후쿠시마보다 많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제 여론전이 치열한 가운데 일본 최대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한국 제1야당이 국민불안을 부추기는 근거없는 주장을 계속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강릉을 방문해 “오염수를 핵폐수를 불러야 한다”, “해양방류는 있어서는 안된다. 멈춰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전했다. 같은 당 윤재갑 의원이 지난 20일부터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사실도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또 중국 원자력발전소가 배출하는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 양은 도쿄전력이 방류할 오염수에 담긴 것보다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타이산 제3원전이 2020년에 방출한 삼중수소는 약 143테라베크렐(T㏃)이었다. 도쿄전력이 1년간 방류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중수소 총량인 22T㏃의 6.5배에 달하는 수치다. 광둥성 양장 원전, 푸젠성 닝더 원전, 랴오닝성 훙옌허 원전의 2021년 배출량도 후쿠시마 원전보다 많았다는 게 일본의 주장이다.
요미우리 기사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일방적 조처이며 세계 해양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는 주변국의 우려, 비판에 대한 일본 측 반박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태평양 섬나라들과 다른 주변국에서도 나오고 있다. 남태평양 피지의 피오 티코두아두아 내무이민부 장관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아시아 안보회의에서 “만약 일본이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한다면 왜 자국에 두지않는가”라고 꼬집었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도 이달 초순 “방사선의 위협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행동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한다”며 일본 정부를 견제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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