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 29일 도의회 인사검증

문화복지위원회, 능력·정책 중심 ‘핀셋 검증’ 예고
도민제보 28일 오전 10시까지 홈페이지 등 통해 접수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재웅)는 오는 29일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 김종부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한다.

김종부 원장 후보는 통영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내무부, 건설부 등을 거쳐, 경남도 농수산국장, 창원시 제2부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과 2022년 통영시장 선거에 도전한 바 있다.

도의회 인사검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도민에게 공개되는 능력·자격 검증을 거쳐 비공개로 진행되는 도덕성 검증까지 총 4시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1회 4시간 이내 연장이 가능하다.

능력·자격 검증에서는 원장 후보자가 경남의 문화예술 분야 컨트롤타워로서 377억 원의 예산과 70여 명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수장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집중한다.

또, 그간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콘텐츠 산업 활성화 방안, 진흥원 사무실 이전 논의와 역할 정립, 타 시·도 대비 차별화 및 우위 확보 방안 등 문화예술인들의 요구와 당면 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비전을 묻는다.

특히, 비공개로 진행되는 도덕성 검증에서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직인 만큼, 문화복지위원회 자체적으로 마련한 세금 체납·탈루, 위장 전입, 성 관련 범죄, 불법적 재산 증식, 음주운전 등 '도덕성 검증 5대 기준’에 따른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김재웅 위원장은 "김종부 후보자가 경남도의 원장추천위원회, 재단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적격 후보자로 추천되어 왔지만, 경남의 문화예술 정책을 실행할 대표자로서 능력과 자격, 도덕성 등에 대한 심도 있는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도민 눈높이에서 객관적인고 합리적인 인사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부 후보자에 대한 도의회 인사검증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어 도지사에게 이송하면, 도지사가 이를 참고해 임용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도의회는 인사검증에 도민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후보자에 대한 도민제보를 오는 28일 오전 10시까지 받는다. 제보자의 신분과 제보 내용은 비공개다.

제보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도의회 홈페이지 게시판((열린의회–인사검증 도민제보), 방문·우편(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전문위원실 055-211-7273), 이메일(gon0415@korea.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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