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8살, 35살이나 됐네요" 현대차 직원의 '포니2' 사랑 눈길

최수상 2023. 6. 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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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포니2를 2대나 소유하고 있는 현대차 직원이 있어 화제다.

평생 포니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 방 주임은 "아날로그 감성이 진한 포니는 저에게 있어 그 시절의 향수이자 꿈, 그 자체입니다. 현대차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나라 최초 자동차 고유의 모델 '포니'를 소유한다는 건 자부심이자 누구도 느끼지 못하는 기쁨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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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방형달 기술주임
어릴 적 향수 못 잊어 구입... 레트로 감성에 흠뻑 빠져
스스로 정비하고 1주 1운행으로 관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방형달 기술주임이 올해로 38살이 된 ‘포니2’와 35살이 된 ‘포니2 픽업’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자동차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포니2를 2대나 소유하고 있는 현대차 직원이 있어 화제다.

23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울산공장 투싼 생산공정에서 근무하는 방형달 기술주임(의장5부·56)은 올해로 38살이 된 ‘포니2’와 35살이 된 ‘포니2 픽업’을 보유하고 있다.

방 주임은 “포니는 우리나라 자동차의 산 역사다. 예쁜 외형 뿐 아니라 잔고장 하나 없이 튼튼하기도 하다. 지금도 특유의 엔진 소리는 마음을 설레게 한다. 뿌연 흙먼지 가득한 비포장길 위에서 뒤 꽁무니를 따라가던 어릴 적 기억은 포니만이 가능한 레트로 감성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어릴 적 향수에서 비롯된 방 주임과 포니의 인연은 지난 2007년 경기도 오산의 한 중고 자동차 시장에서 ‘포니2 픽업’을 구매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이어 2017년 포니 승용모델인 ‘포니2’까지 손에 얻으며 포니 마니아 반열에 올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방형달 기술주임이 보유하고 있는 올해로 38살이 된 ‘포니2’와 35살 된 ‘포니2 픽업(오른쪽 차량)’. 현대자동차 제공

그는 단순 수집 차원을 넘어 직접 운행이 가능하도록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대체로 올드카는 차량 정비며 부품 조달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 방 주임은 자동차 정비 기능사 2급 자격증이 있어 공구함을 항상 구비하고 다니며 웬만한 정비와 관리는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유지비결로 1주 1운행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평생 포니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힌 방 주임은 “아날로그 감성이 진한 포니는 저에게 있어 그 시절의 향수이자 꿈, 그 자체입니다. 현대차의 구성원으로서 우리나라 최초 자동차 고유의 모델 ‘포니’를 소유한다는 건 자부심이자 누구도 느끼지 못하는 기쁨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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