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5년 넘은 은빛·화수·서두물공원 환경개선 추진

경기=권현수 기자 2023. 6. 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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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특례시는 조성한지 25년 이상 경과한 근린공원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19억원의 경기도 특조금을 확보해 조성년도가 오래된 은빛, 화수공원과 서두물공원에 보도블럭 교체, 무장애 산책로 조성 등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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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목이 심어질 예정인 서두물공원 연못./사진제공=고양시

경기 고양특례시는 조성한지 25년 이상 경과한 근린공원에 대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23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19억원의 경기도 특조금을 확보해 조성년도가 오래된 은빛, 화수공원과 서두물공원에 보도블럭 교체, 무장애 산책로 조성 등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덕양구 중심상권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화정동의 은빛공원 화장실은 천편일률적이던 붉은 벽돌에서 탈피해 주민 선호도를 반영한 현대적인 분위기의 공원 화장실로 변화하고 있다. 화장실은 한국장애인개발원 무장애 인증(Barrier-Free) 예비인증을 받아 설계돼 휠체어와 유모차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원 입구에서부터 경사로를 설치한다.

약 5700㎡에 달하는 노후 보행구간은 보도블럭으로 새롭게 교체하고 약 1500㎡에 달하는 산책로는 걷기에 편안한 친환경 황토포장길로 조성한다. 높은 녹지대에서 흘러들어오는 흙으로 쉽게 더러워지던 산책로는 화단경계목 약 300m를 설치해 토사유출을 방지하고 쾌적한 산책로로 조성할 예정이다.

화수공원은 다음달 중 환경 개선을 완료한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된 바닥 2500㎡의 바닥면 포장은 보도블럭으로 새롭게 교체했다.

야외무대 공간은 시민의 시설개선요구에 따라 객석을 화강판으로 단장하고 바닥 분수시설을 새롭게 설치한다. 다목적구장은 인조잔디로 포장할 예정이다.

행신4동의 서두물공원은 6억원을 투입해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화된 보도블럭은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빗물 투수가 용이한 투수블럭과 친환경적인 재활용 점토블럭으로 교체한다.

공원 주요 이동통로와 연못을 잇는 부식된 목재 데크는 교체하고 상당 부분은 계단을 없애 휠체어나 유모차가 이용하기 편리한 무장애공원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원 내 연못은 오래된 목재조형물은 제거하고 분수노즐을 새롭게 추가한다. 연못 주변으로는 대왕참나무와 철쭉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여름철 분수와 함께 시원한 경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야외운동기구, 그늘막을 설치하고 식생터널을 조성한다.

창릉천을 따라 이어진 덕수공원과 공릉천 인근의 신원공원에는 야외운동기구 7점을 선정해 새롭게 설치했다. 상대적으로 그늘이 부족했던 향동체육공원과 꽃향기공원에는 주민 제안을 반영해 주민참여예산으로 체육시설과 바닥분수 인근에 그늘막을 설치했다.

주민참여예산으로 설치한 꽃향기공원 그늘막./사진제공=고양시

일산 마두동의 정발산·백마공원, 중산동의 중산·하늘공원, 풍동의 달맞이·풍동공원에는 총사업비 2000만원을 투입해 8종의 야외운동기구를 설치하고 주엽동의 강선·문화공원은 오래된 벤치 78개를 철거한 뒤 새로운 벤치로 교체했다.

동산꽃맞이공원에는 직선으로 이어진 공원 특색에 맞게 등나무를 식재한 약 50m의 식생터널을 조성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오랜 시간이 지나 노후된 근린공원을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종합적인 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해 환경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연차적으로 시설을 개선해 근린공원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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