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화학, 풍력발전기 날개용 재활용 수지 개발 본격화

김기훈 2023. 6. 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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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이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용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한국재료연구원과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 특허 및 기술실시권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풍력 터빈에 대한 환경규제에 발맞춰 이 기술을 재활용이 가능한 블레이드용 에폭시 수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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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원과 특허·기술실시권 계약
금호피앤비화학 김포연구소 전경 [금호피앤비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금호피앤비화학이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용 재활용 플라스틱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금호피앤비화학은 한국재료연구원과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 특허 및 기술실시권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열경화성 수지는 가벼우면서 기계적 특성과 재료의 가공성이 우수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지만, 사용 후 분해가 어려워 매립이나 소각 등의 방법으로 폐기하고 있다.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을 적용하면 열경화성 수지의 기본 물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수분해(水分解) 기반 분해 처리가 가능하다. 분해 이후 제품은 에폭시 수지나 탄소섬유 등의 원재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최근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풍력 터빈에 대한 환경규제에 발맞춰 이 기술을 재활용이 가능한 블레이드용 에폭시 수지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 향후 차량용 수소저장용기 등 다양한 복합소재로 활용 영역을 넓혀 갈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 관계자는 "일반적 풍력 터빈의 설계 수명이 20∼25년이라 유럽을 중심으로 수명을 다한 풍력 터빈 해체 물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블레이드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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