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전국 동시 장마철 시작 앞두고 기상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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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3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청 국가기상센터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태풍정보 제공 개선 등 여름철 방재 대책을 보고했다.
기상청은 오는 25~27일 전국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장마를 앞두고 한 총리에게 올 여름 수도권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호우 시 긴급재난문자 직접 발송'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국무총리의 기상청 방문은 지난 2016년 4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방문한 뒤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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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은 23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본청 국가기상센터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호우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태풍정보 제공 개선 등 여름철 방재 대책을 보고했다. 한 총리가 기상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오는 7~8월 기온과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열대 태평양과 북대서양,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와 북극 해빙 등 기후감시 요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열대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강한 대류 활동이 우리나라 쪽으로 대기 파동을 형성,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해 기온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의 경우 엘니뇨가 여름철 동안 발달하면서 저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에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의 온도는 평년보다 0.9도 높은 상태다.
기상청은 오는 25~27일 전국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는 장마를 앞두고 한 총리에게 올 여름 수도권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호우 시 긴급재난문자 직접 발송'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상청의 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고,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일 때 기지국 기준의 해당 지역 일반국민에게 발송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한 총리에게 "예보와 특보, 재난문자 등 3중 안전망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태풍예보의 경우 예보 간격을 줄이겠다고도 보고했다. 기존 태풍예보는 6시간 간격으로 제공됐지만 앞으로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될 때 3시간 간격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강풍반경에 지형 등도 고려한 영역을 표시해 각 읍면동에서 체감하는 영향을 국민이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유 청장은 한 총리에게 "여름철 재난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의 기상청 방문은 지난 2016년 4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방문한 뒤 7년 만이다. 당시 황 전 총리는 황사와 미세먼지 예보 상황을 점검했다.
그간 대통령은 윤보선·전두환·이명박 전 대통령 3명이 기상청을 방문했다. 국무총리는 지난 1996년 이홍구 전 총리 이후 김종필·한승수·김황식·정홍원·황교안 전 총리가 각 1회씩 총 6번 방문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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