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니라 깡패" 홍준표, 대구시청 압수수색에 강한 불쾌감

대구경찰청이 23일 대구시청 동인청사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시민단체가 홍 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데 따른 것이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대구시청 동인청사 사무실.이재춘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경찰이 대구시청을 전격 압수수색하자 홍준표 시장이 "경찰이 아니라 깡패"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파단체의 응원 아래 적법한 대구시 공무원의 직무집행을 강압적으로 억압하더니 공무원들을 상대로 보복수사까지 하고 있나. 고발만 들어오면 막무가내로 압수수색하나"며 "수사권을 그런 식으로 행사하면 경찰이 아니라 그건 깡패"라고 썼다.

그는 "대구경찰청장이 이제 막가는구나. 우리 직원들이 하지도 않은 선거법 위반을 시민단체가 고발했는데, 선관위에서 조사 중인 사건을 압수수색한다"며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수사권을 통째로 갖게 되자 이제 눈에 보이는게 없나 보다"고 했다.

앞서 지난 2월22일과 4월27일 대구참여연대는 홍 시장의 업적을 SNS 등을 통해 홍보한 혐의로 홍 시장과 담당공무원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