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대통령, 바티칸에서 니카라과 구금 대주교 석방노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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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방문한 뒤 니카라과에서 수감되어 있는 가톨릭 대주교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룰라 대통령이 언급한 가톨릭 대주교는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도왔다는 혐의로 체포한 롤란도 알바레스 대주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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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형 받은 알바레스대주교 석방 교섭 약속
[멕시코시티=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바티칸의 프란치스코 교황을 방문한 뒤 니카라과에서 수감되어 있는 가톨릭 대주교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룰라 대통령이 언급한 가톨릭 대주교는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의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도왔다는 혐의로 체포한 롤란도 알바레스 대주교를 말한다.
알바레스 대주교는 26년형을 선고 받은 뒤 미국으로 추방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미국행 비행기의 탑승을 최종 거부한 뒤로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다.
룰라 대통령은 "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에게 대주교의 석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내가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지 돕기 위해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취재진들에게 " 바티칸이 원하는 것은 단 한가지, 니카라과 정부가 대주교를 석방해서 이탈리아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르테가 정부는 아직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르테가 정부와 가톨릭 교회의 관계는 니카라과 정부가 반대세력을 마구 체포해 투옥하면서 사제들과 가톨릭관련 단체들까지 탄압하거나 체포한 이후로 극도로 악화되었다. 지금은 거의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니카라과에서 2018년 반정부 거리 시위가 일어나기 시작하자 오르테가는 모든 반정부 시위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고 가톨릭 교회와 관련된 모든 활동과 행사도 금지했다. 그는 반정부세력에 동정적인 가톨릭계 인물들을 "테러리스트"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바티칸은 올 해 3월 오르테가 정부가 1년간 계속한 가톨릭 교회의 탄압 끝에 바티칸국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제안한 이후 그에 따라서 니카라과 주재 대사관을 폐쇄했다.
그 후 수십 명의 종교계 인사들과 성직자들이 체포되거나 국외로 탈출했다.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자선단체를 포함한 수녀들의 구호단체 두 곳도 지난 해 국외로 추방당했다.
유럽을 방문중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세계 평화와 원주민 문제등 여러 사안에 대해 환담했으며, 그 후 니카라과에 구금된 성직자를 구해내는데 조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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