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배달원, 다른 배달원이 추격‧신고해 검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다가 행인을 치고 달아난 30대 배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40분께 인천 미추홀구 제일시장 인근 도로 가장자리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50대 B씨를 치어 다치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사고를 낸 뒤 다시 오토바이를 운전해 1㎞가량 도주했다. 이를 목격한 다른 배달원 C씨는 A씨를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이상으로 측정됐다.

한편 A씨와 B씨는 각각 다리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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