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시장 식당에 불쑥 출몰한 1.3m 고라니…주민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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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찾아 공원과 전통시장에 출몰한 고라니가 포획돼 야산에 방사됐다.
23일 전남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광양읍 유당근린공원 호수에 고라니 한마리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런데 귀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후 3시20분쯤 이번에는 광양 5일시장의 한 식당에서 고라니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대원들은 다시 출동했다.
식당에서 살펴보니 1시간 전 유당공원에서 달아난 고라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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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뒤 식당에 다시 나타나…소방대원 포획해 방사
(광양=뉴스1) 서충섭 기자 = 먹이를 찾아 공원과 전통시장에 출몰한 고라니가 포획돼 야산에 방사됐다.
23일 전남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쯤 광양읍 유당근린공원 호수에 고라니 한마리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깊이 1m에 달하는 호수에서 고라니는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소방대원들이 그물망과 뜰채를 이용해 고라니를 건져냈다.
동물용 케이지에 고라니를 넣으려는 찰나 고라니가 몸부림을 치더니 손길을 뿌리치며 달아났다.
순식간에 수풀 사이로 고라니가 달아나자 소방대원들은 119안전센터로 귀소했다.
그런데 귀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오후 3시20분쯤 이번에는 광양 5일시장의 한 식당에서 고라니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 소방대원들은 다시 출동했다.
식당에서 살펴보니 1시간 전 유당공원에서 달아난 고라니였다. 불쑥 식당 안을 들어와 주인을 놀래킨 고라니는 별다른 소란을 피우지 않고 식당 안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그물망을 이용해 이 고라니를 다시 포획해 마을 인근 야산에 방사했다.
광양119안전센터 관계자는 "크기는 130㎝에 무게는 30㎏이고 이빨도 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어린 개체같았다. 한 고라니를 하루에 두 번 잡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교통 사고 등으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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