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청정지역’ 봉화도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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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의 사과 과수원 4곳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다.
봉화군은 과수화상병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지만 올해 안동에 이어 경북에서 두 번째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1일 봉화군 춘양면의 과수원 4곳(2.74㏊)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과수 에이즈'로 불리는 식물 질병인 과수화상병은 국가관리병해충으로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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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2㎞ 내 170농가 정밀예찰
경북 봉화군의 사과 과수원 4곳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다. 봉화군은 과수화상병이 한 번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지만 올해 안동에 이어 경북에서 두 번째로 과수화상병이 확인됐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1일 봉화군 춘양면의 과수원 4곳(2.74㏊)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자 과수원 출입을 제한하고 감염 나무를 전량 매몰하기로 했다. 예찰 요원 150명을 투입해 과수원 반경 2㎞ 내 170농가(130.2㏊)에 대한 정밀예찰을 한다. 과수화상병 위기관리 단계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과수 에이즈’로 불리는 식물 질병인 과수화상병은 국가관리병해충으로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주로 발생한다. 가지나 잎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치료제가 없고 확산이 빠른 탓에 일단 병이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를 본다. 발병이 확인된 과원에서 감염된 나무가 전체의 5% 이상이면 과원 전체를 폐원해야 한다.
경북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경북은 전국 사과 재배 면적의 60%를 차지하는 만큼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과수화상병 확산 차단은 발견과 제거가 중요하므로 이상 증상 발견 시 곧장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봉화=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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