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에어컨 생산거점 中→日 리쇼어링…지정학 리스크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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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이 자국 내 수요를 위한 에어컨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일본 시가현(県) 구사쓰로 옮긴다.
지금까지 파나소닉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일본 국내용으로 에너지 절약 성능이 높은 기종을 생산해 왔다.
생산거점을 이동하는 배경으로는 일본 국내에서 상위 기종 수요가 증가한 것도 있지만, 미·중 관계가 악화하고 팬데믹 당시 상하이가 봉쇄되는 등 지정학적 위험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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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악화 및 엄격한 상하이 봉쇄령 등 지정학적 부담 회피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파나소닉이 자국 내 수요를 위한 에어컨 생산거점을 중국에서 일본 시가현(県) 구사쓰로 옮긴다. 자국 내 고급 기종에 대한 수요 증가와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고려한 결정이다.
23일 NHK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에어컨 사업 방침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파나소닉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일본 국내용으로 에너지 절약 성능이 높은 기종을 생산해 왔다. 하지만 2024년부터는 구사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생산거점을 이동하는 배경으로는 일본 국내에서 상위 기종 수요가 증가한 것도 있지만, 미·중 관계가 악화하고 팬데믹 당시 상하이가 봉쇄되는 등 지정학적 위험 요소가 영향을 미쳤다.
파나소닉은 이번 조처로 상품 보관에 드는 비용이 줄고 납품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4분의 1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구사쓰 공장에서는 향후 늘어날 생산량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을 약 20% 늘리고 생산 라인을 자동화하기로 했다.
파나소닉 공질공조사의 미치우라 마사하루 사장은 NHK에 "공급망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겠다는 목적도 있지만 국내로 생산(거점)을 옮겨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파나소닉은 지난 3월 중국에서 진행하던 냉장 사업에서 손을 떼고 현지 기업에 매각하는 등 최근 중국 내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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