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시비에 ‘1m 장검’ 휘두른 70대…‘손목 절단’ 피해자 사망

이혜영 기자 2023. 6. 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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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이 주차 문제로 다투던 50대 이웃에 1m짜리 장검을 휘둘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7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께 경기 광주시 행정타운로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B(55)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던 중 자신의 집에서 '일본도'로 불리는 진검을 가져와 B씨에게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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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과다출혈로 심정지…치료 도중 끝내 숨져

(시사저널=이혜영 기자)

경기 광주경찰서 전경 ⓒ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70대 남성이 주차 문제로 다투던 50대 이웃에 1m짜리 장검을 휘둘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77)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께 경기 광주시 행정타운로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B(55)씨와 주차 문제로 다투던 중 자신의 집에서 '일본도'로 불리는 진검을 가져와 B씨에게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양쪽 손목이 모두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고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로 닥터헬기에 의해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B씨는 오후 3시17분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지만 B씨가 사망함에 따라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했다.

A씨는 2015년 소지 허가를 받고 총 길이 101㎝에 달하는 장검을 자택에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차량이 자신의 차를 가로막아 싸우던 중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A씨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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