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주민들, '방사능 오염 수산물'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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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부산지역 영도구 주민들이 학교 급식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조례 제정을 직접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논란이 불거지자 해운대구에서도 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제정 촉구 운동본부를 결성하는 등 방사능 오염 수산물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부산지역 곳곳에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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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 식재료에 방사능 검사 지자체 의무 사항으로 규정"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부산지역 영도구 주민들이 학교 급식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조례 제정을 직접 촉구하고 나섰다.
영도 겨레하나 등 영도지역 시민단체와 주민 모임, 마을동아리와 교육공동체 등은 지난 21일 '영도구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급식 조례 제정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는 학교·영유아시설의 급식에 사용되는 식재료에 대해 방사능 등 유해물질 검사를 지자체의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급식 시설별로 연 2차례 이상 표본조사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방사능 안전급식위원회를 설치해 자체 조시를 실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보영 영도겨레하나 준비위원장은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해양에 방류되면 환경과 사람, 특히 어린이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학교 급식만이라도 방사능 검사를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만들고자 직접 나섰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를 주민 발의로 제정하기 위해 다음 달 4일 조례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청구인 서명과 캠페인, 강연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논란이 불거지자 해운대구에서도 방사능 안전 급식 조례 제정 촉구 운동본부를 결성하는 등 방사능 오염 수산물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부산지역 곳곳에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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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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