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서도 출생 미신고 '아동' 사라졌다..친모 "낳은 적 없는데?"

수원 '냉장고 시신', 화성 '영아 실종' 등
미신고 신생아 조사이후 벌써 5명 사고

자료사진. pixabay

[파이낸셜뉴스]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등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오산에서 출생 미신고 아동의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사례가 제기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오산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오산시로부터 2015년에 출생한 아동 1명의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에 나섰다.

오산시는 해당 아이의 친모인 A씨가 2015년 출산한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오산시의 확인 과정에서 출산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현재 수원에서 발생한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과 친모가 출산 직후 인터넷을 통해 소개받은 제3자에게 아기를 넘겼다고 주장해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화성의 영아 실종사건' 등 관련 사건 5건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감사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8년간 병원에서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영유아는 총 2236명이다. 현재 드러난 사실만 보면 최소 3명이 숨지고 1명이 유기됐다.

정부는 출생 신고되지 않은 아동 2236명에 대해 전수 조사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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