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3일의 생존 기록'…삶의 위로 전하는 신간
[앵커]
10여 년 동안 우울과 싸운 저자의 책과 소설가 장류진의 두 번째 소설이 독자를 만납니다.
일상의 위로를 전하는 볼만한 신간들을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우울증과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뒤 커진 가방.
저자는 공황장애가 오면 어디든 주저앉았고,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비닐봉지를 입에 대고 불어야 했습니다.
최근까지 보도전문 채널의 보건의료 전문 기자로 활약한 그가 우울·공황을 딛고 살아낸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절망에 빠지지 않았던 것은 책 덕분"이라며, 일어설 용기와 힘을 전하는 진심을 꾹꾹 담아냈습니다.
장류진의 두 번째 소설집에는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운전공포증을 앓는 주연의 운전연수부터, 소설을 쓰고 싶어 만학도가 된 억만장자 미라의 이야기까지….
우리 삶의 면면을 정밀하게 담아내는 사실감, 술술 읽히는 몰입감 높은 서사 속에 은은한 위로가 숨겨져 있습니다.
식물을 가꾸는 사람들을 부르는 말인 '식집사'.
소설가 김금희는 마음이 힘들었던 때, 식물에 빠져들었다고 고백합니다.
그가 발코니 정원에서 식물들을 키우며 찾아낸 성장과 고통, 돌봄과 사랑의 의미들.
"환경에 적응하는 것, 자기 결실에 관한 희비나 낙담이 없는 것"
이처럼 식물을 통해 깨달은 건, "아름답고 느긋한 낙관의 에너지"였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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