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차 음료수 찔끔찔끔 마시면 치아 망친다?
![커치, 차, 음료수 잔을 들고 찔끔찔끔 마시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이런 습관은 치아 건강에는 좋지 않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23/KorMedi/20230623071059821mafr.jpg)
음료수나 커피, 차를 조금씩 찔끔찔끔 마시는 것보다는 단숨에 마시거나 한꺼번에 비교적 많은 양을 마시는 게 치아 건강에는 더 좋다.
미국 컬럼비아대 치대 단테 데보티 조교수는 "치아 법랑질에 산성 액체를 자주 접촉하면 치아가 손상되고 충치로 바뀔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와의 인터뷰에서다.
설탕, 소다수, 끈적끈적한 사탕 등은 치아에 나쁘다. 하지만 이보다 더 치아에 나쁜 건 각종 음료를 오랜 시간에 걸쳐 홀짝거리는 것이다. 데보티 조교수는 "커피, 차, 주스 잔을 옆에 두고 오랜 시간에 걸쳐 틈만 나면 이들 음료를 찔끔찔끔 마시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는 치아를 망칠 수 있는 나쁜 습관"이라고 지적했다.
각종 음료수를 여러 차례에 걸쳐 홀짝거리면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음료수가 산성을 띠기 때문이다. 수소이온농도(pH)는 1~14이며 7은 중성이다. 이 수치가 7미만이면 산성이고 수치가 작아질수록 산성이 높다.
강산성의 음료를 치아에 자주 접촉시킬수록 치아의 법랑질이 벗겨지고 충치 위험이 높아진다. 통상 음료수의 수소이온농도는 3~4이다. 수소이온농도가 5.5보다 낮으면 치아가 부서지기 시작한다.
물론 입안의 침(타액)이 음식물 입자를 씻어내고 구강의 수소이온농도를 중화시키지만 강산성 음료에 재빨리 대응하지는 못한다.
데보티 조교수는 "물이 아닌 다른 음료를 마실 때 침이 치아에 좋은 중성으로 바꾸는 데는 약 60분이나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 차, 주스에 설탕, 크림, 향료 등을 추가해 홀짝이면 특히 치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보티 조교수는 "거의 모든 음식과 음료수를 반복적이고 오랜 시간 치아에 노출하면 치아에 해롭다고 보면 된다"며 "적당히 빠른 속도로 간식과 음료를 섭취하는 게 치아 건강에는 좋다"고 말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뱃살 없는 중년 되려면...간식 잘 먹는 법 4 - 코메디닷컴
- 알몸으로 자면 더 시원?...더위 관련 잘못된 상식 3 - 코메디닷컴
- 커피 말고도 많다? 꿀잠 방해하는 7가지 음식 - 코메디닷컴
- 신진대사 뚝 떨어뜨려...다이어트 망치는 실수 3 - 코메디닷컴
- 중년의 위기에 ‘위암’까지..위험 줄이는 음식은? - 코메디닷컴
- 안구건조증 방치하면 'OO'?...일상에서 관리법은? - 코메디닷컴
- 알츠하이머병, 뇌가 아닌 장에서 시작? - 코메디닷컴
- 팽이 버섯 자주 먹었더니, 핏속에 변화가? - 코메디닷컴
- 설탕은 무조건 해롭다고? 암 예방에 도움될 수도 - 코메디닷컴
- 저녁형, 아침형보다 일찍 죽을 위험 9%↑…원인?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