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비쌀지 가늠 안되네”…사업비만 3조원 달한다는 재개발

한남3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

한남뉴타운 3구역 [사진 = 연합뉴스]

사업비 3조원, 면적 12만평에 달하는 서울 재개발사업 최대어한남3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다. 이르면 10월 이주를 시작한다.

22일 서울 용산구는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구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2019년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 후 약 4년 3개월 만이다.

해당 정비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로 구역 면적은 38만6395.5㎡, 신축 연면적은 104만8998.52㎡다. 용도지역은 제1종~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이 혼재하며 건폐율 42.09%, 용적률 232.47%가 적용된다.

한남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2층 높이 아파트 197개 동이 들어선다. 총 5816가구로, 분양주택은 4940가구다. 토지 등 소유자에게 4069세대를 공급하고, 일반분양은 831세대를 분양할 계획으로 나머지 40세대는 보류시설로 설정했다.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이주 완료 후 기존 건축물 철거를 진행하게 된다. 상가 464호와 도로, 공원, 주차장, 학교 등 정비기반시설도 조성된다.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중 하나인 한남3구역은 지난 2009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12년 9월 조합설립이 인가됐고, 2019년 3월에서야 사업 시행계획인가에 다다랐다. 2020년 6월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2022년 7월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한남촉진지구는 용산개발의 핵심축이며 이 중 3구역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사업지로 용산의 도시 미래상을 제시할 개발사업”이라며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주변 한강, 남산과 어우러지는 고품격 주거타운이 조성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