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좋아하고 건강 관심 높아"…베트남 가는 K바이오

송연주 기자 2023. 6.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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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빠른 경제 성장의 대표국이자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지난 4월 베트남 제약회사 OPC 파마슈티컬 JSC와 MOU를 체결하고 완제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베트남 현지 유통 및 공급에 나섰다.

양사는 삼진제약 완제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베트남 국내 유통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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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츨 활발
[서울=뉴시스]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헬스케어 유통업체 메디케어와 수출 및 유통계약 체결을 했다. 왼쪽부터 메디케어 도안 뚜안 아잉 대표, 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팜젠사이언스 제공) 2023.06.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빠른 경제 성장의 대표국이자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는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헬스케어 유통업체 메디케어와 수출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케어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이후 의료기기 및 의약품까지 품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노이에 위치한 메디케어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병원, 약국, 드럭스토어, 에스테틱샵에 공급하는 현지 회사다. 약 6000개의 거래처를 갖고 있다. 팜젠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에만 연간 100만 달러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내달 베트남에 연락사무소도 개소해, 창사 이래 첫 해외 사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진제약은 지난 4월 베트남 제약회사 OPC 파마슈티컬 JSC와 MOU를 체결하고 완제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베트남 현지 유통 및 공급에 나섰다.

양사는 삼진제약 완제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베트남 국내 유통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지원을 약속했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위시헬씨'의 대표 품목인 올인원팩 건기식 '하루엔진'에 대한 현지화 논의를 진행했다.

삼진제약은 베트남에 이미 진출한 의약품에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판로도 개척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전문제조회사 한미양행도 최근 베트남 헬스케어 유통 전문회사 안틴팟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국내에서 생산한 건강기능식품을 베트남에 유통·판매할 예정이다.

콜마그룹은 2019년 자회사 HK이노엔을 통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건강기능식품 및 숙취해소제를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8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향하는 이유는 베트남 건강기능식품의 잠재적 시장성이 크고 한국 문화 에 대한 선호로 인해 접근이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을 돌파했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높다"며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 이는 베트남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가족애가 커서 선물 문화 등이 한국보다 크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서 대한민국 제품이 진입할 인프라가 잘 갖춰진 편이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선물용 건강기능식품들이 인기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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