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4% 급락…영란은행 기준금리 0.5%p '깜짝' 인상

신기림 기자 2023. 6. 23.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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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4%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3.02달러(4.2%) 하락한 배럴당 69.51달러로 마감했다.

리포우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원유가 하락하고 정제 제품 재고가 매우 완만하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더 나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유 및 정제 제품 시장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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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다코타 왓포드시티 외곽에 위치한 한 유정에서 천연가스가 불길을 뿜고 있는 모습. 2022.11.2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4%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3.02달러(4.2%) 하락한 배럴당 69.51달러로 마감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2.98달러(3.9%) 하락한 배럴당 74.1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영국에서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0.5%포인트(p) 전격 인상되며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영란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예상보다 큰 폭인 0.5%p 인상했다. 13회 연속 금리인상이다.

금리가 높아지면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석유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큰 그림으로서의 경제에 대한 우려로 가격이 억제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원유재고는 지난주 380만배럴 감소했는데 시장은 3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었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 동안 약 48만 배럴 늘어 예상(+10만배럴)을 상회했다.

리포우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원유가 하락하고 정제 제품 재고가 매우 완만하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더 나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원유 및 정제 제품 시장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음주 중국 공장활동 데이터를 기대하며 중국 경제의 강세를 예상한다.

셰일업체 EOG리소스의 한 임원은 로이터에 미국 석유생산은 완만하게 증가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는 감산한다며 향후 몇 달 동안 공급을 제한할 것이라는 점에서 유가는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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