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농기계 제품 개발 ‘속도’

김다정 2023. 6.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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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긴트 관계자는 "플루바 오토 제품은 트랙터·이앙기 등 다양한 농기계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자율주행 농기계의 가장 큰 장벽인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며 "아울러 테슬라와 같은 방식의 OTA(무선) 업데이트 기술이 적용돼 한번 구매하면 계속 무료로 기능 업데이트를 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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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TYM 등 완성형 제품
기술력 높이고 라인업 확대
기존 농기계에 적용 가능한
조향형 솔루션 키트도 인기
비용부담 낮아져 수요 증가
국내 정밀농업 벤처기업 긴트가 선보인 농기계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 오토’.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작업 편리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정밀농업 실현,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장점으로 관심을 갖는 농가들이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시장 성장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상품 개발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존디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미국의 디어앤컴퍼니나 독일 AGCO, 이탈리아 ASI, 일본 구보다 등 글로벌 선도 농기계 업체뿐 아니라 대동·TYM·LS엠트론 등 국내 완성형 농기계 제조업체들의 제품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1위 농기계 기업으로 꼽히는 대동은 미래 농업을 선도한다는 비전 아래 자율주행과 농업 솔루션 등을 성장동력으로 하는 전략을 세우며, 자율주행 트랙터(HX 시리즈)와 이앙기(DRP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TYM 역시 자동차 업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 중인 테슬라처럼 ‘농기계의 완전 자율주행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정밀농업 전문회사 TYMICT를 출범, 트랙터를 원격 제어하고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엔 트랙터 ‘T130’과 이앙기 ‘RGO-690’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통과하기도 했다.

완성형 자율주행 농기계의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농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조향형 제품도 화제를 모은다. 키트 가격 자체도 저렴한 데다 장착만 하면 기존 농기계도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품 호환성이 높아 하나의 키트로 트랙터·이앙기 등 다양한 농기계를 작동할 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제품은 긴트가 선보인 자율주행 키트 ‘플루바 오토’다. 업체 측에 따르면 플루바 오토는 2022년 출시 후 기술력, 사후관리서비스(AS) 측면에서 인정받으며 현재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긴트 관계자는 “플루바 오토 제품은 트랙터·이앙기 등 다양한 농기계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어 자율주행 농기계의 가장 큰 장벽인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며 “아울러 테슬라와 같은 방식의 OTA(무선) 업데이트 기술이 적용돼 한번 구매하면 계속 무료로 기능 업데이트를 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플루바 오토 제품은 KT와 긴트가 공동 개발한 실시간 이동측위(RTK) GPS 기술이 적용돼 특히 국내 환경에 적합하고 안정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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