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커스] 조선중앙TV에 '워싱턴포스트'가 나왔다?

김아영 기자 2023. 6. 23. 0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폐쇄적인 국가인 북한에서도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의 소식을 보도합니다.

조선중앙TV가 저녁 시간 고정적으로 편성하는 국제소식 코너입니다.

[조선중앙TV : 그는 자기 나라는 꾸바(쿠바)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와 함께 패권주의와 일방주의를 반대하는 공동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이나라 신문 워싱턴 포스트가 전한데 의하면 2017년에 국내의 학교들에서 11건의 총기류 폭력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46건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폐쇄적인 국가인 북한에서도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다른 나라의 소식을 보도합니다.

주로 어떤 국제뉴스를 전하고 있는지 김아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조선중앙TV가 저녁 시간 고정적으로 편성하는 국제소식 코너입니다.

어떤 게 톱 뉴스를 장식할까요.

지난 18일 방송입니다.

현지시간 12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방문해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했는데 이때 한 발언이 뒤늦게 소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 : 그는 자기 나라는 꾸바(쿠바)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와 함께 패권주의와 일방주의를 반대하는 공동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정부는 라이시 대통령 순방 목표는 미국 제재를 받는 국가들끼리 새로운 협력 로드맵을 찾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북한이 하는 고민도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비난하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 발언이 가장 먼저 소개되기도 합니다.


[조선중앙TV : 저들의 이익을 위해 전 인류의 공동의 이익을 해치는 이러한 행위는 국내외 인민을 납득시킬 수 없을 뿐 아니라.]

주로 자신들의 우방국 소식을 전하는 셈인데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외톨이가 아니라는 걸 주민들에게도 강조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겠죠.

조선중앙TV보도를 보면 이란 대통령 순방 사례처럼 일이 발생하고 며칠이 지나서야 보도하고 그나마 발생 시점도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조선중앙TV : 얼마 전 기자회견에서 자주적인 라틴아메리카 나라들과의]

정보가 통제되는 사회이다 보니 속보 경쟁이 벌어지는 바깥 사회와는 매우 다른 양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미국 소식도 가끔 나오는데 부정적인 사건사고 위주입니다.


[조선중앙TV : 이나라 신문 워싱턴 포스트가 전한데 의하면 2017년에 국내의 학교들에서 11건의 총기류 폭력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에는 46건으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잦아들기는 했지만 WHO 코로나19 관련 발표는 여전히 비교적 자세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의 가뭄이나 홍수 피해도 단골로 등장하는 국제 뉴스입니다.

이상기후 현상은 북한의 농사일과 맞물려 있다 보니 북한이 늘 관심을 가지는 소재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정용화)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