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강릉원주대 통합 ‘기대반 걱정반’ 의견수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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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양 대학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본지 22일자 1면 등)을 타는 가운데 강원대 구성원의 한 축인 단과대 학장들 역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A학장은 본지 기자에게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방대가 살아남기 위한 방안"이라며 "예비 지정에 성공하면서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반대나 우려 의견도 분명 있지만 이제는 한마음으로 힘을 합칠 때"라고 밝혔고, B학장도 "강원도는 땅이 넓어 지역 통합성이 약하다. 대학을 기반으로 통합을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적극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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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학장 9명 중 5명 찬성
삼척대 통합 후유증 반복 등 우려
내달 구성원 설명 등 일정 돌입
속보=강원대와 강릉원주대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양 대학의 통합 논의가 급물살(본지 22일자 1면 등)을 타는 가운데 강원대 구성원의 한 축인 단과대 학장들 역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본지가 인터뷰 한 9명의 학장 가운데 과반인 5명은 ‘1도1국립대’ 추진 필요성에 동의했다. 강릉원주대와의 통합에 우려를 표한 학장은 2명이었고, 입장표명을 거부한 인원도 2명 있었다.
찬성의사를 밝힌 5명의 학장은 ‘1도1국립대’ 추진이 필요한 지 각각 다른 이유를 들었다.
A학장은 본지 기자에게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지방대가 살아남기 위한 방안”이라며 “예비 지정에 성공하면서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반대나 우려 의견도 분명 있지만 이제는 한마음으로 힘을 합칠 때”라고 밝혔고, B학장도 “강원도는 땅이 넓어 지역 통합성이 약하다. 대학을 기반으로 통합을 다져나갈 필요가 있다”라며 적극 찬성했다.
‘1도1국립대’는 대학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C학장은 “글로컬대학은 재정이 걸린 문제다. 선정되지 못하면 더 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본부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고, D학장은 “학생이 줄어 앞으로는 대학 간 무한 경쟁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해서는 곤란하다. 대학도 변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학장은 “최종 계획서 제출 기간이 정해져 있어 학내 의견수렴이 소홀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면서도 “근본적으로는 동의한다”라고 했다.
반면 우려를 표한 측에서는 삼척대와의 통합 후유증 반복, 의견수렴 과정에 모든 구성원의 생각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현 김헌영 총장의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등을 문제 삼았다.
F학장은 “대학 구조상 불이익이 두려워 학장들이 총장에게 직접 반대 의견을 내기란 어렵다”면서 “이제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는데 어떻게 학내 구성원 간 의견 공유가 이뤄질 지 의문”이라 주장했다.G학장은 “삼척대와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사중복학과 문제도 아직 정리가 안 끝난 상황”이라며 “현 총장 임기가 내년까지다. 1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다 세팅해놓고 나가면 차기 총장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강원대는 예비지정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인 향후 일정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7월부터 기획서에 대해 본격적으로 학내 구성원들에게 설명하고 실행계획서 작업에 들어가려 한다”면서 “교수·직원·학생 각 구성원 대표들과 의견수렴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구성원이 모두 찬성해야 추진할 것”이라 했다.
다만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하는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낮을 전망이다. 강원대 관계자는 “재학생이 2만명을 넘는다. 총학과 조율해야겠지만 전원이 투표하기란 어렵다”라고 밝혔다. 정민엽 jmy40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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