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폭력에 위협받는 10대
여가부, 실태조사 결과
온라인서 알게 된 사람
폭력·성폭력 가해 비율
5년 전보다 3배가량↑
온라인 매체가 발달하면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게 폭력·성폭력을 당한 청소년도 늘고 있다. 성인용 영상에 노출되는 빈도도 꾸준히 증가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청소년 매체 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14일부터 11월14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최근 1년간 청소년의 온·오프라인 폭력 피해율은 16.3%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유형은 욕설이나 무시하는 말을 듣는 ‘언어폭력’으로 오프라인 언어폭력이 10.6%, 온라인 언어폭력이 7.3%(중복 응답)였다. ‘손, 발 또는 물건으로 맞거나 다침’이 6.0%, ‘때리거나 괴롭히겠다고 위협을 당함’이 2.8%였다.
온·오프라인 성폭력 피해율은 5.5%로 ‘말이나 눈짓, 몸짓에 의한 괴롭힘’(2.5%), ‘온라인상 스토킹이나 성희롱 피해’(1.7%), ‘온라인에서 성적인 사진이나 동영상 링크 등을 전송받음’(1.6%) 등 순이었다.
폭력 주요 가해자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62.2%)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 비율은 2018년 86.9%, 2020년 72.1%로 점점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에서 새로 알게 된 사람’은 2018년 0.8%에서 2020년 7.6%, 2022년 9.9%로 꾸준히 증가했다. 성폭력 주요 가해자도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은 2018년 73.5%에서 2020년 47.4%, 2022년 47.6%로 감소 추세를 보였고, ‘온라인에서 새로 알게 된 사람’은 2018년 6.2%에서 2020년 9.9%, 2022년 17.3%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성인용 영상 이용률도 47.5%로 2018년 39.4%, 2020년 37.4%에 비해 훌쩍 뛰었다. 고등학생이 56.6%로 중학생(46.1%)과 초등학생(40.0%)보다 높았다.
여가부는 온라인 환경에서 ‘찾아가는 온라인 상담’을 강화하고 불법음란정보 유통 및 온라인그루밍 의심행위 상시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도박 불법사이트 단속도 강화한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최근 매체 환경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청소년들은 더 어린 시기부터 더 많은 시간을 온라인에서 보내며 다양한 유해 요인에 노출되고 있어 청소년 보호 정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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