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로에도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여전…"5호선 연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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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시행한 버스전용차로 및 셔틀버스 대책으로 김포골드라인 혼잡도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철도사업이 9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확대 시행과 김포시민의 숙원 사업인 광역철도 및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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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최근 정부가 시행한 버스전용차로 및 셔틀버스 대책으로 김포골드라인 혼잡도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철도사업이 9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확대 시행과 김포시민의 숙원 사업인 광역철도 및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김주영·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오후 4시 김포시 걸포동 김포농협 본점 3층 중강당에서 '5호선 김포 연장 신속 추진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주영·박상혁 의원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주최하는 이번 시민토론회는 전문가, 관계기관, 시민이 한자리에 모여 5호선 김포 연장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김포골드라인의 올해 5월 최대 혼잡도는 271%"라며 "출근시간 평균 혼잡도는 약 200% 내외(금요일 제외)"라고 말했다.
이어 "첨두시간(오전 7~9시, 오후 6시~8시) 이용객 수가 1일 이용객 수의 약 35%"이라며 "출근시간대(오전7~9시)의 전체 열차 중 87%가 혼잡도 150% 이상"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최근 정부와 김포시가 시행한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셔틀버스 운행으로 평균 208%였던 혼잡도가 평균 193%로 개선됐다"며 "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고촌~김포공항 통행시간은 6.5~9.7분으로 단축돼 버스 경쟁력 강화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객이 분산되는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골드라인은 여전히 설계허용 혼잡도인 150%를 상회해 버스전용차로 등의 대책은 임시대책에 불과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김포시가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철저히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김포시는 2007~2016년 발표한 제1~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철저히 소외됐다"며 "5호선 연장사업을 비롯한 광역교통사업은 김포시민의 숙원사업인 만큼 증가하는 김포시의 인구에 대응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인프라"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5호선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추진을 통한 사업기간을 단축해야 한다"며 "5호선 연장 사업을 김포한강2컴팩트시티의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포함하면 사업지연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시는 기초 지자체 최초로 UAM조례를 제정했고, 한국공항공사와 UAM도시 체계 구축 등 지역과 공항의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김포시는 UAM상용화를 선도하고, 김포시민의 서울시 접근성 개선에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주영 의원과 박상혁 의원은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노선안 도출이 마무리 되는 대로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사전 행정절차 단축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인구 폭증과 교통수요 증가를 적기에 대응하려면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예비타당성 조사 절차를 생략하고 신속히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올해 초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면제를 위해 '국가재정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인구 50만 이상의 접경지역이 포함된 대도시권 광역교통시설의 확충사업을 위해선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사회기반시설이 낙후된 접경지역의 교통망을 적시에 구축하고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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