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가보겠습니다' 임은정 검사, 대구서 첫 북콘서트

이성덕 기자 2023. 6. 22.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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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검사는 22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린 북콘서트에서 "침묵의 카르텔에서 분노를 가지며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출간한 임 부장검사는 이날 대구대 대명동캠퍼스에서 '검찰 개혁의 길'이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가지면서 "내부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내가 친했다고 생각했던 동료들이 등을 돌리는 등 매도를 당해 한동안 공황장애를 겪었다"면서 "하지만 현실에 사는 것이 아니라 검찰 조직이 변화되는 부분을 역사에 남기고 싶다는 신념을 가지고 내부의 문제점을 계속해서 알리고 있는 중"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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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검사가 22일 대구대 대명동캠퍼스에서 북콘서트를 가지고 있다.2023.6.22/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검사는 22일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린 북콘서트에서 "침묵의 카르텔에서 분노를 가지며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책 '계속 가보겠습니다'를 출간한 임 부장검사는 이날 대구대 대명동캠퍼스에서 '검찰 개혁의 길'이라는 주제로 북콘서트를 가지면서 "내부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내가 친했다고 생각했던 동료들이 등을 돌리는 등 매도를 당해 한동안 공황장애를 겪었다"면서 "하지만 현실에 사는 것이 아니라 검찰 조직이 변화되는 부분을 역사에 남기고 싶다는 신념을 가지고 내부의 문제점을 계속해서 알리고 있는 중"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원지검에서 근무할 때 강도상해죄로 송치된 사건을 배당받았는데 상사로부터 '전관예우를 해야 한다. 강도 부분을 빼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증거를 확보해 송치된 혐의로 기소를 했다"면서 "상명하복을 하지 않았다고 수사 배당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상사들은 내부 조직이 과거에 비해 많이 투명해졌다고 한다고 한다"면서도 "검찰이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춰 더 투명한 내부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임 부장검사는 지난 4월부터 경상북도 도청 인근에서 북콘서트를 여는 등 성주, 광주 등 전국을 돌며 북콘서트를 열고 있다.

사법연수원 30기인 임 부장검사는 2001년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등을 거쳐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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