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어달라" 외쳤지만‥불안한 어업인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어민들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특별결의'를 발표한 시간, 우리나라에서는 수산물 시식회가 열렸습니다.
정부 인사가 참여한 행사에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이 강조됐지만, 당장 방류를 앞둔 수산업계의 속내는 심란했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전국 91곳 수협 조합장들이 모인 '우리 수산물 안전 캠페인 선포식'.
"소비하자! 소비하자! 소비하자!"
수협 중앙회장의 손을 꼭잡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의 일방적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송상근/해양수산부 차관] "일방적으로 오염수를 방류하는 데 대해서는 저희가, 대한민국정부도 분명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준비한 수산물의 시식회도 열렸습니다.
[임학진/포항수협조합장] "여러분들에게 보여 드리겠으니 국민들은 다 같이 수산물 안전하게 땄다는 것을 믿고 잡수시기를 바랍니다."
송 차관 역시 수산업계 관계자들과 문어와 전복을 시식했고, 어민들을 달래기라도 하듯 문어 바구니를 들고 직접 나서기도 했습니다.
[송상근/해양수산부 차관] "우리 수산물 안전합니다! 국민 여러분도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수협 조합장들도 웃으며 행사를 이어갔지만 지금의 수산물이 아니라 미래의 수산물이 걱정이라는 불안함은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태형/멍게수하식수협조합장] "국내산 멍게임에도 불구하고 이게 일본산이 아니냐 오히려 되묻는 그런 현상들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어업인들은 굉장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노동진/수협중앙회 회장] "원전 오염수 찬성할 사람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면 우리는 우리를 지켜야 할 의무를 부여받았기 때문에…."
당초 수협 측은 시식회가 끝나는 대로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일부의 반대로 결의대회는 취소됐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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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오유림
문다영 기자(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9623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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