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선거에서 치열하게 싸웠다고 인간적으로 싸운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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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선거 때 치열하게 싸웠다고 해서 인간적으로 싸운 건 아니다. 아무리 선거에서 혈전을 벌였다한들 물밑에 흐르는 우정마저 잃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이 최근 모친상을 당한 이춘희 전 세종시장에 대한 예를 표하면서 일각에서 '불편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페이스북에 자신의 심경을 올려 눈길을 끈다.
최 시장은 앞서 지난 두 번의 지방선거 때 이 전 시장과 경쟁을 했던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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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선거 때 치열하게 싸웠다고 해서 인간적으로 싸운 건 아니다. 아무리 선거에서 혈전을 벌였다한들 물밑에 흐르는 우정마저 잃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최 시장이 최근 모친상을 당한 이춘희 전 세종시장에 대한 예를 표하면서 일각에서 '불편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페이스북에 자신의 심경을 올려 눈길을 끈다.
그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19일 아침에 이 전 시장의 모친상을 듣고 퇴근하자마자 전주에 있는 장례식장에 조문을 갔다"며 "이 시장 재임시 같이 근무했던 실국장 등 간부공원들을 독려해 다함께 (조문을) 다녀왔다"며 이 같이 적었다.
최 시장은 앞서 지난 두 번의 지방선거 때 이 전 시장과 경쟁을 했던 관계다. 이에 이 전 시장의 모친상에 대한 예를 표하면서 지난 8년간 이 시장 재임 시절 함께 근무했던 시청 간부들이 혹여 (자신의) 눈치를 보지 않을까 우려섞인 마음에 함께 가자고 먼저 제안을 했다는 설명이다.
촤 시장은 이 글에서 "지난 8년간 민주당 세종시장이었던 이춘희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 치열하게 싸웠던 상대방 후보였다"며 "우리 사회 정치의 비정하고 민감한 면을 노련한 우리 간부 공무원들이 왜 모르겠나. 이 때문에 혹여 간부들이 문상가는데, 현 시장인 제 눈치라도 볼까 싶어 함께 가자고 먼저 말을 꺼냈던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시장과 나는 선거에 나오기 전에는 공직자로서 서로 좋은 사이였다"며 "정치인들은 정치적 도의를 지켜야 한다. 마찬가지로 인간으로서의 도리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최 시장은 "(이춘희 시장이) 바쁜 시정에도 불구하고 조문와 주셔서 고맙다고 정중히 인사를 했다"며 "(저는) '이게 무슨 고마워할 일입니까, 당연한 일이죠'라고 답했다"고도 했다.
최 시장은 끝으로 "이 시장님 모친께서는 젊어서 홀로 돼 5남1녀를 키우셨다고 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위로의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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