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추앙 사회에서 건강한 사회로 향하는 법

최다인 기자 2023. 6. 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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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최고다" 라고 외치며 부동산과 재테크에 열을 올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노동의 가치를 상실해 버린 사회가 도래했다.

이에 저자는 돈만 밝히는 숫자 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떠한 이유로 사람들이 돈만 바라보며 사는지, 그리고 건강한 사회로 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개인이 아닌 돈만 쫓는 현상을 방관하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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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사회 (임의진 지음/웨일북/284쪽/1만 8000원)
돈만 바라보는 사회, 해답은 사회적 구조에 있다
"비교의 굴레 벗어나 다양성 공존하는 세상으로"

"돈이 최고다" 라고 외치며 부동산과 재테크에 열을 올리는 일이 많아지면서 노동의 가치를 상실해 버린 사회가 도래했다.

이에 저자는 돈만 밝히는 숫자 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본만을 추앙하는 사회에서 우리가 해볼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저자는 한국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희망의 불씨를 던진다.

어떠한 이유로 사람들이 돈만 바라보며 사는지, 그리고 건강한 사회로 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 나아가 불신의 사회에서 신뢰의 사회로, 편협한 삶에서 다양성이 공존하는 사회로 이어질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거의 모든 세대가 '벼락거지'를 피하고자 자본 사회에 뛰어들었다. 저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다수의 패배자가 양산되는 구조이며, 자산을 취득하지 못하면 만회할 기회 없이 격차가 벌어지는 구조라고 해석한다. 그러면서 돈 만능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상대적 박탈감. 불신의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개인이 아닌 돈만 쫓는 현상을 방관하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조로 인해 개인이 자본을 획득하는 데 더욱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특히 현재 사회가 낳은 인간의 모습을 총 4장으로 나눠 풀어내면서 꼬집는다. 우선 1장에선 돈 앞에 무릎 꿇어버린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2장에선 이러한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왜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을 참을 수 없는지'를 분석한다. 이어 3장에선 전근대와 현대를 관통하는 한국형 성공 방정식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마지막 4장에선 함께 달성해야 하는 목표에 대해 설명한다.

많은 한국인이 남들과 자신이 가진 숫자를 비교하며 우월감에 빠지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이에 책은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 나 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그러면서 자산에 대한 갈증은 헛된 욕심이 아닌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왜 이전과 달리 추구하는 바가 달라졌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타인과의 비교가 끊임없이 이뤄지는 사회가 아닌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으로의 길을 안내해주는 등불이 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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