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조경태 의원에게 도전장 내민 전직 보좌관·민주당 현 지역위원장

오성택 2023. 6. 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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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던지거나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벌써부터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부산지역 정치계에 따르면 조경태 의원 보좌관 출신 강세현(59) 신라대 교수와 강문봉(58) 현 민주당 사하구 을 지역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마치고 출정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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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던지거나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벌써부터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과연 몇 명의 민주당 출신 당선자가 나올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연합뉴스
이미 지역 정가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부산 사상구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가운데, 5선의 조경태(국민의힘) 의원이 버티고 있는 부산 사하구 을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신인들이 눈길을 끈다.

22일 부산지역 정치계에 따르면 조경태 의원 보좌관 출신 강세현(59) 신라대 교수와 강문봉(58) 현 민주당 사하구 을 지역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마치고 출정식을 앞두고 있다.

강 교수는 지난달 ‘가짜뉴스 판독법’이란 책을 출간하고,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열어 총선 출정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조 의원을 비롯한 출마(예정)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 교수는 조 의원이 민주당 당적의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시기 선임 보좌관을 거쳐 2016년 민주당 사하구 을 지역위원장과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부산3본부장을 맡았던 ‘친명’ 핵심 인물 중 한명이다.

그는 ‘조경태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치철새는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심판해야 할 대상”이라고 일축했다.

또 다른 민주당 후보로는 강문봉 현 민주당 사하구 을 지역위원장이다. 강 위원장은 지역 출신 토박이임을 내세워 착실하게 바닥민심을 다지며 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사하에서만 4번을 출마해 지역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번에는 한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경태 의원의 아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20년 동안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다”며 “남의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려는 낙하산 인사만 아니라면 누구와도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김태석 전 사하구청장도 자천타천으로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지만 아직까지 큰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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