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만나 미군기지 조기 반환 건의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22일 정부와 여당을 잇따라 방문해 미군기지인 ‘캠프 스탠리’의 조기 반환에 힘써달라고 건의했다.
김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하고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의정부시는 지난 70년간 안보 전진 기지로 희생했고, 40년간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로 경제 발전이 저해되고 있다”며 “의정부 내 기존 8개소의 미군공여지 중 유일하게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의 조속한 반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캠프 스탠리의 조기 반환을 위해 당 대표로서 열심히 힘을 보태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은 이날 국회 방문에 앞서 대통령실과 국방부를 찾아 이창진 시민사회수석실 선임행정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김 시장은 이 행정관에게 “캠프 스탠리는 폐쇄 후 5년째 미반환 상태로 지역 발전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반환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관심과 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 차관 면담 때는 국제정책차장 등 간부들도 배석했다.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은 지난달에도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 등과 함께 캠프 스탠리를 방문해 기지 내부를 둘러봤다.
한편, 의정부시는 고산동 일원에 위치한 캠프 스탠리 약 79만㎡에 대규모 IT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스탠리는 2018년 미군 병력이 철수하고 기지를 관리하는 일부 인원만 남아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그러나 미군이 헬기 중간 급유지로 사용하고 있어 반환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헬기 소음 피해를 호소하는 인근 주민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 복합문화융합단지와 고산·법조타운 공공주택지구가 조성돼 1만635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민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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