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유엔서 `다국적 요가` 신기록 수립 참여한 모디 총리

이규화 2023. 6. 22. 18: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사진) 총리가 다국적 요가 인들이 참여하는 '최다 국적 요가 행사'에 참여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에서 '요가 시범'을 보였습니다.

지난 2014년 유엔을 움직여 세계 요가의 날 지정을 관철한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의 동상 앞에서 고개 숙여 절한 뒤 잔디밭으로 이동해 '요가 자랑'에 나섰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사진) 총리가 다국적 요가 인들이 참여하는 '최다 국적 요가 행사'에 참여해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잔디밭에서 '요가 시범'을 보였습니다. '세계 요가의 날'을 기념해 열린 행사였습니다.

영화배우 리처드 기어 등 1000여 명의 요가인이 함께한 집단 요가에는 총 135개국 국적자가 참여해 가장 많은 국적자가 모인 요가 레슨으로 기네스 세계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2014년 유엔을 움직여 세계 요가의 날 지정을 관철한 모디 총리는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의 동상 앞에서 고개 숙여 절한 뒤 잔디밭으로 이동해 '요가 자랑'에 나섰습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거의 모든 국적의 사람들이 나왔다고 들었다. 우리 모두를 뭉치게 한 것은 바로 요가"라며 "요가는 통합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요가는 특정 종교와 무관하다면서 "매우 오래된 전통이지만, 인도의 모든 고대 전통과 마찬가지로 역동적으로 살아있는 것이 요가다. 단지 매트 위의 운동이 아니라 삶의 방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모디 총리는 "요가는 모두를 뭉치게 한다. 모든 민족, 모든 종교, 모든 문화를 위한 것"이라면서 "요가는 정말로 보편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디 총리는 노란색 매트 위에서 코브라 자세와 시체 자세, 다운독 자세, 전사 자세 등 다양한 요가 동작을 능숙하게 소화했습니다. 요가의 보편성과 통합을 강조한 것과 달리 모디 총리가 자국 내에서는 '힌두 민족주의' 정책으로 인도의 소수 종교와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고 NYT는 지적했습니다. 모디 정부는 방글라데시 등 주변 무슬림 국가들의 비(非)무슬림 이민자들에게만 '패스트트랙' 시민권 취득 특혜를 제공해 반대 시위를 촉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도 유엔본부 밖에서는 모디 총리의 지지자들과 비판론자들의 찬반 시위가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독립을 추구하는 시크교도들은 "모디는 돌아가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모디 총리는 22일에는 미 의회 연설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백악관 회담 뒤 연설을 하고 기자들로부터 질문도 받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 베이징에서 공산당 정권으로부터 의전상의 수모를 당했습니다.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한 발짝 물러섰습니다. 중국의 패권 도전에 멈칫하는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중국 견제용으로 인도에 공을 들이는 미국에 모디 총리가 어떤 답을 내놓을지 궁금합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