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지켜낸 안의·손홍록 선생 선양 모임 창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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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51호이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안의와 손홍록' 선생을 기리기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전북 정읍시는 '문화재지킴이날'인 22일 서울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안의·손홍록 선생 선양 모임' 창립식을 갖고 선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조선실록 이안(移安)과정 웹툰 제작 등을 통해 홍보에 주력하고 안의와 손홍록 선생 선양사업과 장학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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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뉴스1) 박제철 기자 = 국보 제151호이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안의와 손홍록' 선생을 기리기 위한 모임이 결성됐다.
전북 정읍시는 ‘문화재지킴이날’인 22일 서울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안의·손홍록 선생 선양 모임’ 창립식을 갖고 선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모임의 고문을 맡은 박영일 전 쌍용양회 대표, 안의 문중 대표 안성협씨, 손홍록 문중 대표 손상호씨,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함께 했다. 특히 이홍식 연세대 명예교수, 이정수 변호사, 오천진 수빈운수 대표 등 뜻을 같이하는 50여명도 동참했다.
이들은 앞으로 조선실록 이안(移安)과정 웹툰 제작 등을 통해 홍보에 주력하고 안의와 손홍록 선생 선양사업과 장학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일 고문은 “세계적인 기록유산을 간직하고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를 지켜 낸 분들에 대해서 조명하고, 그들의 노고에 대해서 잊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조선의 역사가 기록된 조선실록은 4대 사고(史庫)인 춘추관, 충주·성주·전주사고에 분산시켜 보관할 정도로 철저한 관리 속에 지켜져 왔다.
그러나 1592년 4월 임진왜란 발발 20여 일 만에 성주사고, 충주사고, 춘추관 등에 보관돼 왔던 조선실록은 불에 탔고, 유일하게 남은 전주사고본도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
당시 전주사고에는 조선실록 800여권을 비롯 ‘고려사’등 국가 주요 서적이 보관되어 있었고, 경기전에는 태조의 어진 등이 봉안되어 있었다.
이에 정읍의 선비 안의(安義)와 손홍록(孫弘祿)은 실록을 전란의 위기로부터 지키기 위해 마을사람 20여명과 함께 전주사고에 보관되어 있던 실록을 정읍 내장산 용굴암으로 옮겼고, 이후 더 깊은 산속인 은적암, 비래암 등으로 옮겨가며 1년 여 동안 지키면서 매일의 상황을 ‘임계기사(壬癸記事,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도 남겼다.
이러한 의미를 높이 평가해 문화재청은 2018년 전주사고에 있던 실록과 어진을 정읍, 즉 내장산으로 옮긴 6월22일(물론 당시 기준 음력)을 문화재 지킴이의 날로 지정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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