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민사회단체, 尹 정권 규탄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경북 경주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우리 정부의 대응을 규탄하며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주환경운동연합과 안강참소리시민모임, 경주시학부모회연합회 더불어민주당·진보당 경주시당 등은 22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윤석열 정권의 대응을 규탄했다.

이들은 오염수를 해양 투기하는 일본보다 자국민을 업신여기며 일본 비호에 앞장서는 윤석열 정권이 더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쉼 없이 이야기하는 과학의 뿌리는 검증 가능성이지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의 처리 과정을 철저히 감추고 어떤 것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 과학이 아닌 미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참석자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일일 브리핑을 하며 일본 정부 대변인 노릇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제공하는 자료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윤석열 정권의 과학 타령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반대해야 하고, 국민 편에 서서 대응해야 한다며 즉시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고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 금지를 전면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장기 보관만이 유일한 해결책인 만큼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고 100년 장기 보관을 추진하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투명한 오염수 처리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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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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