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지하화사업, 경제성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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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가 간선도로인 자유로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개선하고, 수도권 서북부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자유로 지하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양재~고양 현천JC 지하고속도로 조성사업이 민자 적격성을 통과한 것에 맞춰 고양시 구간인 이산포IC까지 이를 연장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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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구간 개선에 1.3조 필요
사업 수익으로 재원 마련한다지만
개발제한구역에 GTX도 있어 한계
경기 고양시가 간선도로인 자유로의 고질적인 교통 체증을 개선하고, 수도권 서북부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자유로 지하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양재~고양 현천JC 지하고속도로 조성사업이 민자 적격성을 통과한 것에 맞춰 고양시 구간인 이산포IC까지 이를 연장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자유로를 따라 한강변을 개발해 얻은 수익금으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인데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인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대체 교통수단이 있어 경제성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일산신도시 조성 당시 광역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1992년 개통한 자유로는 당시 고양시 인구 53만 명을 기준으로 설계됐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고양시 인구는 108만 명에 육박하고 자유로가 연결된 파주시 인구도 47만 명에 달한다. 차량 등록 대수도 45만 대로 설계 당시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고양시정연구원 자료를 보면 자유로 교통량 서비스 수준은 C~F 등급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F 등급을 받은 곳은 북로IC에서 현천JC 구간으로 서울로 출퇴근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도로다. F 등급은 운전자 대부분이 받아들일 수 없는 과도한 지체 상태를 뜻한다. 지난해 기준 하루 교통량도 23만 6735대로 국내 간선도로 가운데 가장 많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경기 서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핵심 간선망인 자유로의 용량 포화로 간선도로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에 달했다”며 “앞으로 고양시 인구가 13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자유구역과 창릉신도시, 일산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 사업도 예정돼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시속 80~100㎞까지 속도를 내 강남까지 30분 이내에 갈 수 있고,지상구간도 교통량이 분산, 운행속도가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최근 열린 토론회에서 자유로 지화화 추진에는 대체로 공감했지만, 막대한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우려 목소리를 냈다.
일반적으로 고속도로는 1㎞ 당 공사비용이 150억~200억 원 수준이지만 지하로 건설하면 1000억 원이 소요된다. 시가 구상한 현천JC~이산포IC 구간은 13.9㎞로 시는 1조 3000억 원 가량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의 국비 없이는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진장원 한국교통대 교수는 “같은 1기 신도시인 분당 등에 비해 일산의 도로망이 열악해 새 교통 대안이 필요하다는 건 절대적으로 공감한다”며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불가능한 사업인 만큼 고양~양재 지하도로로 추진해 민자적격성 심사를 받아 민자를 유치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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