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셨냐" 질책에…병원 입원한 장모 몸에 불붙인 사위

/사진=뉴스1

자신을 혼낸 장모에게 앙심을 품고 장모가 입원한 병실에 찾아가 장모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사위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장우)는 4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미수, 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장모가 입원한 병실에 찾아가 불이 붙은 휴지를 이용해 장모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장모가 "술을 마셨냐"고 질책하는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장모는 머리 부위 등에 2도 화상을 입었으나 다른 환자의 가족이 구조에 나서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