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21년만의 대중국 적자, 커지는 베트남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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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베트남을 2박3일 동안 국빈방문하기 위해 하노이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에 5대 그룹 총수를 비롯, 205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것은 한·베트남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대중국 경상수지는 2021년 234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77억8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2001년 이후 21년 만의 첫 대중국 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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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협력과 교류 강화해야
베트남은 9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한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삼아 주요 수출품을 그곳에서 생산·수출하며 윈윈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총구를 겨눴던 적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해양안보와 방위산업 등 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는 우호국이 됐다.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은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임과 동시에 최대 무역흑자국으로 올라섰다. 영토가 한반도의 1.5배에 이르고 인구가 올해 1억명을 돌파할 베트남은 성장의 여지가 많은 나라다.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함께 우리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국가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에 5대 그룹 총수를 비롯, 205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것은 한·베트남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베트남뉴스통신(VNA)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금융, 상품유통, 정보기술(IT), 문화콘텐츠, 서비스 분야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서비스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국가의 중요성은 한국 경제의 높은 중국 의존도 때문에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무역과 공급망을 어느 한 나라에 의존할 경우 양국의 관계가 나빠지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무역적자도 대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탓이다.
지난해 우리는 중국과의 경제적 거래에서 2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봤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작년 지역별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대중국 경상수지는 2021년 234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77억8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2001년 이후 21년 만의 첫 대중국 적자다. 대중국 적자는 전체 경상수지를 급속도로 악화시켰다. 수출과 수입의 상품수지에서 100억6000만달러나 적자를 본 것이 결정적이었다.
중국 역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중국시장 일변도의 교역에서 탈피해야 국제적 정세가 급변할 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시장이다. 그러나 미국, 일본과 함께 한국과도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일이 잦아 안정적이지 않다. 달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교훈은 경제교류에서도 통한다. 중국의 대안이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ASEAN) 국가들이다. 그중에서도 우리와 같은 유교권 국가인 베트남은 협력 파트너로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 현대차가 베트남에서 일본 도요타를 물리치고 선두를 탈환했다는 소식은 그래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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